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인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74.81%를 득표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6일 대구 엑스코에서 공개된 첫 권리당원 투표에서 1만5228표를 얻어 박용진 강훈식 후보를 압도했다.
전당대회 초반부터 ‘이재명 때리기’를 주도해 온 박 후보는 20.31%(421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일한 비수도권 40대 당대표 후보인 강 후보는 4.88%(1013표)를 득표했다.
아직 첫번째 순회경선 결과일 뿐이지만, 당심이 이 후보 측에 쏠려 있음이 확인된 것이기도 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현상이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5명을 선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이 약진했다.
첫 순회경선에서 친명인 정청래(29.86%), 박찬대(10.75%), 장경태(10.65%) 서영교(9.09%) 의원이 각각 1위, 3위, 4위를 차지했다.
비명(비이재명)계 후보 중 5위 안에 자리한 후보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22.50%) 의원이 유일했다.
윤영찬(7.83%), 고영인(4.67%), 송갑석(4.64%) 의원이 뒤를 이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