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채널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우영우에게 신비로운 영감을 주는 혹등 고래가 등장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주인공 우영우의 기분을 대변하는 메타포로 사용되는 고래 중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한 고래는 바로 혹등고래다. 인천에 우영우의 혹등고래를 매일 볼 수 있는 회사가 있다.
iH(인천도시공사)는 첨단 ICT 기술이 도시에 융복합화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고화질의 미디어 파사드를 사옥조형물을 대상으로 테스트 필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도시개발 및 아파트 부지 공급 등 46조원 규모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곳이다. 당기순이익은 3000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부채가 많을 때는 땅을 팔았으나 지금은 노른자위 땅을 팔지 않고 보유해 수천억원의 이득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iH는 고화질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의 환상적인 영상 쇼를 본사 사옥 야외에서 매일 저녁 8시부터 약 30분간 선보이고 있다. 이 미디어 파사드 영상 콘텐츠에 바다 속의 거대한 혹등고래가 유영하는 모습을 고화질로 볼 수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iH는 이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지난해 말부터 저녁시간대에 시민들에 공개해 왔으나 지속적인 코로나 상황으로 적극 시민들에 홍보하기 어려웠다.
iH는 앞으로 크리스마스 등 계절감에 맞으면서 시민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선도적으로 스마트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영우가 좋아하는 혹등고래가 등장하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은 매일 저녁 8시 인천 남동구 만수동 iH 사옥 본관 앞에서 관람 가능하다.
iH 이승우 사장은 “낡은 건물을 개조해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면서 본관 입구에 무대를 만들어 혹등고래가 춤추는 영상을 포함 태초부터 현재의 도시이야기까지 담아낸 미디어파사드는 바닷물이 물결치는 장면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우영우가 변호사 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직장상사와 동료들이 장애의 다름을 이해하고 다양성의 하나로 이해하면서 직장생활이 가능하게 됐다는 긍적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판타지가 아닌 현실 속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인천지역 청년 10명이 iH의 후원으로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경제구역청 2층 G갤러리에서 꿈꾸는파랑새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 10명 중 9명은 우영우가 변호사로 직장생활을 하는 것처럼 그림작가로 서울 소재 대기업에 취업해 9월 1일부터 출근하게 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