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7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31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0% 늘었다.
국내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국내 매출은 19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7.8% 증가했다.
CGV는 “코로나19 악재에서 벗어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할리우드와 로컬 콘텐츠의 흥행으로 실적 회복 전환점을 마련했다”면서 “‘범죄도시 2’와 ‘탑건: 매버릭’ 등이 크게 흥행했고 영화관 내 취식 제한 해제가 극장가 활기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CGV 자회사 4D 플렉스는 매출 287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여름 성수기가 포함된 3분기 ‘한산: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등 한국영화 기대작과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불릿 트레인’이 연달아 개봉해 실적 회복은 더 가파를 것으로 CGV는 예상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