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조경전문가 광주에 모인다…세계조경가대회

입력 2022-08-05 16:38

세계 각국 조경 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인다. 지구촌 조경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펴보는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다.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 주제는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로 지구촌이 직면한 기후 변화와 환경위기, 팬데믹, 도시쇠퇴 등의 난제를 풀어갈 조경의 공공성을 논의하게 된다.

대회는 국내외 저명인사 12명이 발표하는 기조 강연과 조경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 논문 발표, 교육자·신진연구자·학생들의 소통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경관유산, 다시 생각하기’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연다. 건축공간연구원은 '기후변화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시공원과 공공공간'을 주제로 행사를 한다.

조경 분야의 세계적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조경·정원박람회와 국제학생설계공모전 수상작 전시,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세계조경가대회는 나라별로 순회하면서 열리는 조경 분야의 대표적인 행사다. 말레이시아 페낭(제57차)과 노르웨이 오슬로(제56차), 싱가포르(제55차) 등에서 열렸으며, 우리나라는 1992년 제28차 세계조경가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한 데 이어 30년 만에 유치했다.

1948년 영국에서 창립된 세계조경가협회(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에는 77개국 7만여 명의 조경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