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추천위 16일 개최… 후보 3~4명 압축

입력 2022-08-05 16:28 수정 2022-08-05 18:40

윤석열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6일 회의를 열고 후보군을 압축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천위는 오는 16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군을 심사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19일까지 국민 천거 형식으로 차기 총장 후보를 추천받아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법무부가 이들 가운데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인물을 추천위에 올리면, 추천위는 여기서 3명 이상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한 장관은 최종 후보자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총 9명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당연직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과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 참여한다. 비당연직 위원으로는 김 전 총장을 비롯해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대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위촉됐다.

차기 총장 후보로 검찰 안팎에선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 이원석(27기) 대검 차장검사 등이 거론된다. 검찰 외부에서는 한찬식(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과 구본선(23기) 전 대검 차장, 배성범(23기) 전 법무연수원장, 조남관(24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꼽힌다.

추천위 회의 이후 검찰총장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추천위가 통상적으로 3, 4명의 후보군을 압축하면 법무부 장관은 늦어도 4일 내 대통령에게 후보자를 제청했다.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찰총장을 최종 임명한다. 이러한 일정에 비춰보면 차기 검찰총장은 다음 달 초·중순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