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격투 게임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LoL 세계관을 활용한 격투 게임 ‘프로젝트 L’의 근황을 소개했다.
톰 캐논 총괄 프로듀서에 따르면 프로젝트 L은 F2P(Free to Play, 무료 플레이) 형식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톰 캐넌은 “게임에 돈을 쓰는 것으로 제약이 없도록 무료 방식으로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라 행복하다”라며 “라이엇 게임즈를 즐겨본 이용자라면 놀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L은 LoL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탄생한 격투 게임이다. 2명의 챔피언이 한 팀을 이뤄 1대1 대전을 하는 방식이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와 유사하다. 캐릭터는 스킬 콤보를 활용해 상대와 격투를 벌이며 같은 팀 챔피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톰 캐넌은 이번 영상을 통해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핵심 시스템을 처리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챔피언 개발과 PVP 및 소셜 시스템 기능을 중심으로 게임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챔피언 ‘일라오이’ 개발 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톰 캐넌은 “여기까지가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며 “하지만 올해 안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일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게임의 개발 상황은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됐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 개발진은 미리 입력을 예측해 게임 지연을 방지하는 ‘롤백 넷코드’를 코어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상대가 게임 도중 나가거나 다른 지역에 있는 이용자끼리 연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넷코드 점검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미다.
정진솔 인턴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