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논의’ 국힘 상임전국위 시작…권성동 “지금 결단해야”

입력 2022-08-05 10:52 수정 2022-08-05 11:1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논의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임전국위에는 재적 인원 총 54명 가운데 38명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다.

통상 상임전국위는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시·도당 위원장 등 100인 이내로 구성된다.

상임전국위에선 현재 당이 비대위로 전환할만한 비상 상황인지를 결정한다. 상임전국위에서 결정이 나면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전국위 의결을 통해 비대위 출범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상임전국위 모두발언에서 “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뒷받침 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당 내부 문제로 혼란을 끼쳐드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당이 비상 상황이다. 당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고, 최고위원 4분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9명으로 구성돼야 하는 최고위원회가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비정상적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무엇이 당을 위한 일이고 윤 대통령을 위한 길인지 상임위원 여러분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