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오전 9시 40분 첫 교신 성공

입력 2022-08-05 09:57 수정 2022-08-05 10:37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서 다누리를 탑재한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됐다. 공동취재단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9시 40분께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5일 밝혔다.

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의 안테나를 통해 이뤄졌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 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놓였음을 알렸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천656㎞ 떨어진 지점으로, 이 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