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선거에 학생 비율 첫 두 자리 수 반영된다

입력 2022-08-04 14:55 수정 2022-08-04 14:57

두 달여 뒤 치러질 예정인 전북대 총장 선거에서 학생의 투표 반영 비율이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기록하게 됐다.

4일 전북대에 따르면 대학평의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19대 총장 선거의 반영 비율을 교수 70%, 직원(조교 포함) 20%, 학생 10%로 결정했다.

4년 전 18대 총장선거에서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가 정했던 학생 반영 비율은 3.54%였다. 당시 교수가 아닌 비교원의 반영 비율은 전체 17.83%(직원 12.45%, 조교 1.84%)다. 그러나 교원(교수) 투표 반영 비율은 100%여서 비교원들은 반발을 샀다.

하지만 지난 해 8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며 변화가 일었다. 개정안은 ‘교원은 물론 직원과 학생 또한 총장 선거 방식 및 절차 선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있는 지방거점국립대학교 총장 선거 중에서 학생 비율이 두 자릿수를 차지한 것은 전북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선거는 10월 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대학평의원회는 교수 11인, 학생 5인, 직원 5인, 총동창회 1인으로 구성돼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