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카지노산업대책 첫 토론회 9월 15일 개최

입력 2022-08-03 22:53 수정 2022-08-04 10:00
영종카지노시민대책위원회(준)가 3일 인천 공항신도시 영종에어포트304호 꿈꾸는마을에서 2차 모임을 갖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영종카지노시민대책위원회(준)가 3일 인천 공항신도시에서 2차 모임을 갖고 9월 15일 오후 2시 운서동주민자치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첫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토론회에서는 제주시 카지노 조례를 근거로 카지노 산업의 지역사회 역할과 기여사례를 제주시의 추천을 받은 제주 카지노 자문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발표한다.

특히 인천공항공사가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하늘문화센터를 지역사회에 기부한 선례를 바탕으로 영종지역 카지노 산업의 현황과 주민운동의 역할에 대해 주민단체에서 주제발표를 하기로 했다.

영종카지노시민대책위(준)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영종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를 공식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민단체 관계자들은 10일 오후 4시 인천 중구 운서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스터디모임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대대적으로 수렴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재진 무료통행시민추진단 준비위원장은 “저출산 시대에 영종도가 아이들이 살기좋은 곳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옥주 영종국제학교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카지노에서 나오는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해 국제적인 규모의 미술관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종도 전역에 트램을 설치해 무료로 운행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요한 영종총연(준) 집행위원장은 “공항지역내에 추진되고 있는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2023년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며 “주민조례를 발의해 영종도에 살고 있는 주민 10만명의 목소리를 담아 국내 최대 규모의 영종도카지노복합클러스터의 역기능을 최대한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형환 운서주민자치회 회장, 박헌철 공항신도시아파트연합회 회장, 장세현 영종총연 부회장, 박수현 영종학부모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여해 카지노에서 나오는 수익금의 일부를 주민중심의 기구에서 공적관리를 통해 문화·예술·교육분야에 대한 공익사업을 펼쳐야 한다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