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대학로에 있는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내외는 공연을 한 배우들과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내외의 연극 관람은 앞서 SNS를 통해 온라인상에 알려졌다. SNS에는 ‘경호원들이 있어 컨셉인가 했다. 대통령과 같이 연극이라니’, ‘단체로 입장해 회사에서 온 줄 알았는데 대통령 내외분이 왔다. 로또 사야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연극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지하철 2호선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세입자와 그들을 내쫓아야만 하는 비정규직 신입사원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최근 어려운 연극계의 사정에 대해 듣고 배우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