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빅- 강팀입니다

입력 2022-08-03 18:44 수정 2022-08-03 18:53

리브 샌드박스도 ‘강팀’이었다.

리브 샌박은 3일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담원 기아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10승5패(+8)가 돼 담원 기아(9승6패 +8)의 3위 자리를 빼앗는 데 성공하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했다.

담원 기아는 KT 롤스터에 이어 리브 샌박에도 0대 2로 져 세트 4연패에 빠졌다. 올해 내내 최상위권의 벽을 넘지 못해 ‘강팀 판독기’로 불려온 이들은 최근 자신들보다 낮은 순위에 있던 두 팀에도 연이어 승점을 헌납하면서 ‘서부 판독기’로 위상이 추락했다.

리브 샌박은 이날 공격적인 팀 컬러답게 플레이에 날이 서 있었다. 반면 담원 기아는 주눅이 들어있었다. 1세트부터 리브 샌박이 칼리스타의 선공권을 활용해 스노우볼을 굴렸다. 드래곤 전투에서 연전연승한 이들은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하다시피한 뒤 장로 드래곤의 힘을 활용해 게임을 끝냈다.

2세트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리브 샌박은 경기 초반 탑에서 실점하기도 했으나, 바텀에서 ‘크로코’ 김동범(오공)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더 큰 득점에 성공했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드래곤을 모조리 챙긴 이들은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뒤 경기를 매조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