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는 최근 필리핀 루손섬 북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 지역사회에 애도를 표했다. WCC는 3일 필리핀연합그리스도교회 등 필리핀 회원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연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섬에서는 규모 7.3의 지진으로 사망자 5명을 포함해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필리핀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센터는 약 6억8700만달러(약 90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루손섬 주민들은 의료 시설 부재와 건강 문제, 경제 위기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 대다수는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지진학자들에 따르면 강진 이후 800여 차례 여진을 기록했다. 필리핀 현지 교회들은 피해 지역에 물과 식량, 건축 자재를 제공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요안 사우카 WCC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길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위로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