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상임전국위 5일·전국위 9일 개최…비대위 전환 속도전

입력 2022-08-03 14:20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오는 5일 열기로 했다. 이어 9일에 전국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급적 9일, 늦어도 10일까지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할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우선 5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를 개최한다.

상임전국위에서는 최고위원들이 줄사퇴한 현 상황이 당헌·당규상 비대위 출범 요건으로 명시된 ‘비상 상황’인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하게 된다.

아울러 전국위에 상정할 당헌 개정 안건을 심사하고 작성할 방침이다.

상임전국위에 이어 9일 오전 9시 전국위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위에선 당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만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한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당헌·당규 개정에 이어 비대위원장 임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 의원은 “전국위를 준비하는 데 있어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그런 사유로 하루 이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준석 대표는 제명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비대위가 출범하면 최고위라는 지도부가 해산하도록 돼 있다. 거기에다 비대위원장이 당대표로서 권한을 갖는 것”이라며 “자동적으로 과거 지도부가 해산되기 때문에 이 대표의 권한도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