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한 경기 4안타… 팀은 역전승

입력 2022-08-03 12:16
USA투데이 연합뉴스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 선봉에 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13대 5로 역전승을 거뒀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상대투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안타로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은 4회 1사 1루 상황에서 들어섰다. 0-3으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오스틴 놀라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며 추격에 나섰고, 트렌트 그리셤이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5회 역전 결승타까지 쳤다. 3-3 동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투수의 초구를 때려 좌전 안타를 쳤다. 2루주자 윌 마이어스가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처음에는 아웃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인정되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7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네 번째 안타를 완성했다. 무사 1루에서 3루타를 쳐내며 1타점을 추가했다. 1루타 2개, 2루타 1개, 3루타 1개로, 만약 홈런만 추가했다면 사이클링히트였다. 김하성은 4안타로 타율이 0.244에서 0.252로 크게 올랐다.

일본 출신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팀 타선의 도움으로 5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획득했다. 다르빗슈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10승(4패)를 기록했다. 2017년 10승(12패) 이후 5시즌 만의 두자릿수 승리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이기도 하다. 2012년 MLB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MLB 통산 89승을 올렸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