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 바닷속 볼 수 있는 해중전망대 세워진다

입력 2022-08-03 10:58
제주시 우도면에 세워질 해중 전망대 조감도. 제주시 제공

‘섬속의 섬’ 제주 우도에 바닷속을 볼 수 있는 해중 전망대가 세워진다.

제주시는 ㈜우도해양관광 등이 제출한 우도 해중 전망대의 공유수면 점사용 변경허가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착공 신고를 위한 사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사업자 측이 착공 신고를 하면 전망대 설치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우도해양관광, ㈜우도 전흘동마을, ㈜우도면 오봉리어촌계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총 15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우도면 오봉리 882-1 전흘동포구 앞 공유수면 2028㎡에 해중 전망대와 수중공원, 안내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육상부에는 해수면으로부터 9m 높이에 폭 3m, 길이 110m 가량의 인도교를 조성하고, 수중에는 깊이 21m의 해중 전망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해중 전망대에서는 해녀가 물질하는 모습 등 바닷속 풍경을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자 측은 단순 풍경 관광을 넘어 우도의 문화와 정체성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해양 생태계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2019년 8월부터 2021년 3월까지 8차례에 걸친 심의 끝에 경관·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제주에 해중 전망대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우도는 각종 관광지 선호도 조사에서 성산일출봉, 비자림 등과 함께 매해 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도 방문객 수는 2017년 201만7544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코로나19 유행에도 매년 100만명 이상이 우도를 찾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