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디아·이건용·베르나르 프리츠…‘아트제주’서 만난다

입력 2022-08-02 11:03 수정 2022-08-02 23:28
아부디아 작 '무제'. 갤러리 데이지.

현대 미술시장이 주목하는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아트제주 2022’가 4일부터 7일까지 제주 서귀포 중문 롯데호텔 제주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갤러리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현장에서 매매하는 아트페어 형식으로, 올해로 6회를 맞는다. 총 2640㎡ 규모의 컨벤션 홀에서 부스 별로 출품작을 선보인다.

올해는 가나아트를 비롯해 갤러리 데이지, 브루지에-히가이 갤러리, 비트리 갤러리,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 다온, 토포하우스 등 30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M컨템포러리, 갤러리 엘르, 칼리파 갤러리 등도 올해 처음 작품을 냈다.

현장에는 이건용, 이배, 김춘수 등 포스트 단색화 작가들과 베르나르 프리츠, 아야코 로카쿠, 마키 호소카와, 존 버거맨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총 1300점이 내걸린다.

‘예술은 우리를 꿈꾸게 할거야(Art will make us dream)’라는 슬로건 아래 여성과 흑인, 장애인, 90년대생 등 MZ세대의 다양성과 기후변화 등 세계적 이슈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출품작 중 최고가는 압둘라예 디아사수바의 회화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의 코트디부아르 출신 미국계 작가로 ‘아프리카의 바스키아’로 불리며 해외 미술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렬한 색채와 터치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인다.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VIP 프리뷰가 진행된다. 프리뷰가 끝나는 오후 3시부터 일반 오픈을 시작해 일요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아트제주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섬아트제주가 주관한다.

아트제주 관계자는 “아트제주는 규모는 작지만 국내 미술시장이 해마다 뜨거워지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총 거래 규모 25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3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