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구미와 문경에서 고독사 예방 시범 사업을 벌인다.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 사업’ 공모에 선정돼 3억9000만원(국비 2억, 지방비 1억9000만원)으로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고독사 위험가구를 대상으로 한 ‘안부확인 사업’을 벌이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경북도를 포함해 전국 9개 시·도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시·군 별 수요조사 과정을 거쳐 선별된 구미와 문경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미는 2억4000만원을 투입해 고독사 위험가구별 AI 스피커를 설치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경은 1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동작 감지가 가능한 ‘1인 가구 IOT 안심 LED 설치 사업’과 반려식물 키우기, 반찬 지원, 요리교실 등 ‘1인 가구 사회관계 형성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북행복재단과 협력해 전문가 자문·품질관리, 추진 과정 평가 등을 할 계획이다.
도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경북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고독사 예방·사회적 고립 지원 종합계획’ 등의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또 사각지대 발굴의 날(매월 둘째주), 경북 마음안심 서비스(스마트폰 사용시간 감지로 고독사 위험을 알리는 스마프폰 앱), 카카오톡 희망톡방(위험신고방) 개설, 사각지대 발굴·운영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해 왔다.
도는 이번 시범 사업과 기존 사업 간의 연계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시범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고독사 지원 체계를 구축해 전 시·군으로 확대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