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선업 인력난 해소 총력…신규취업 월 25만원 지원

입력 2022-08-01 12:35
15만4000톤급 유조선 명명식이 지난 6월 21일 해남군 화원면 대한조선에서 열린 가운데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명형관 해남군수, 대한조선 정대성 대표, 차코스 에너지 내비게이션 니콜라스 차코스 대표, 등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박은 포르투(PORTO)로 이름 붙였으며 30일 그리스 차코스 에너지 내비게이션에 인도됐다.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선박 수주 증가에도 인력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문제를 겪는 조선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추경예산으로 15억원을 추가 확보해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전남에 자리한 조선기업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 2개 사는 지난해 64척을 수주해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내는 등 호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수주 일감을 감당할 인력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전남도가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6개 사업(신규 4개·기존 확대 2개)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4개 신규 사업으로 ▲신규취업 이주정착을 위해 200명에게 5개월간 월 25만원 지원 ▲사업주에게 고용유지 지원금의 사업자 부담금으로 200명에게 5개월간 월 21만원 지원 ▲근로자 복지를 위해 조선업 협력업체가 설립한 법인에 공동근로복지기금 6억원 지원 ▲구조조정 시 퇴직한 근로자 중 재취업자 100명에게 5개월간 월 25만원 지원을 추진한다.

기존 추진 중인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과 ‘조선 기능인력 훈련’ 2개 사업은 월 60만원씩 주는 채용지원금과 훈련수당을 각각 90명씩 확대한다.

전남도는 또 조선 인력 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조선 관련 기업 등 산학연관 14개 기관이 참여한 ‘조선인력 수급지원 특별전담팀’도 운영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 서남권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안인 인력 적기 공급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