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8.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처음 나온 데 이어 또다시 30%선이 무너진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8.9%, 부정평가는 68.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6%였다. 직전 조사였던 지난주보다 긍정평가는 3.3% 포인트 하락했지만, 부정평가는 4.0% 포인트 증가했다.
계층별로 보면 부정평가는 20대(80.2%)와 40대(81.4%), 광주·전라(86.1%), 학생(82.3%), 진보성향층(98.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6.1%)에서 높았다. 부정평가 상승폭이 컸던 계층은 20대(60.8%→80.2%), 인천·경기(63.7%→71.4%), 블루칼라(59.3%→76.7%), 학생(69.1%→82.3%)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 비율이 부정평가 비율보다 높은 곳은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대표되는 대구·경북(TK)뿐이었다. 오차범위 내인 긍정평가 49.0%, 부정평가 46.0%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은 긍정평가 33.0%, 부정평가 66.4%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43.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1.7% 포인트 늘어 33.8%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4%, ‘지지 정당 없음’은 15.3%였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