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권성동에 쓴소리 “꼼수에 샛길만 찾나, 총사퇴해야”

입력 2022-08-01 09:29 수정 2022-08-01 10:16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 선언 등 지도부를 둘러싼 혼란과 관련해 “지도부 총사퇴하시고 새로이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권을 줘 이준석 대표 체제의 공백을 메꿔나가는 게 정도(正道)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가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꼼수에 샛길로만 찾아간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권 원내대표에게 “당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를 구성할 수 없고 권한대행을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것이 법리상 맞는 것인데, 원내대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동 승계된 대표 권한대행만 사퇴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향후 국민의힘 지도체제에 대해선 “이 대표의 사법적 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이르면 이 대표의 진퇴는 자동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잠정적으로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 비상체제로 운영하다가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게 공당의 바른 결정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