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구암동에 버스 기점지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대전시가 9월부터 시내버스 6개노선을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노선조정은 타 대중교통수단과의 환승체계 구축, 기존 버스 기·종점지의 주차면수 및 부대시설 부족과 장거리 노선의 불편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조정되는 노선은 급행3번과 103번, 211번, 212번, 601번, 704번 등 6개 노선이다.
103번·212번·601번·704번 등 4개 노선 시내버스는 9월 1일부터 기점지를 구암동으로 변경한다. 211번과 급행 3번 시내버스는 노선을 연장하고 기·종점지를 바꾼다.
이중 급행 3번의 경우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과 신세계백화점의 시내버스 이용수요가 증가하면서 종점지를 정부대전청사에서 DCC까지 연장키로 했다. 운행대수는 2대 증차한다.
103번은 기점지를 수통골에서 구암동으로 변경했다. 배차시간은 2분, 운행시간은 17분 단축하고 운행횟수는 32회 늘려 1일 191회까지 운행하도록 조정했다.
211번은 기점지를 화물터미널에서 원내동차고지로 변경한다. 원내동과 화물터미널 구간은 기점지에서 출발할 때와 도착할 때 모두 경유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212번의 기점지는 화물터미널에서 구암동 기점지로 바꿔 운행구간을 연장시켰다. 운행대수는 4대 늘리고 배차간격은 7분 단축해 운행횟수를 33회까지 확대한다.
비래동에서 시립박물관까지 운행하는 601번의 경우 구암동기점지에서 비래동까지 노선이 연장돼 도안동 주민들이 유성지역으로 보다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704번은 기점지를 구암동으로 변경하고 운행회수는 13회 증회키로 했다. 운행시간은 36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변경사항은 대전시 교통정보센터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대전시 버스운영과로 문의하면 된다.
임재진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노선조정 시행 후에도 불편사항이 발생하거나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주거단지·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에 따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