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음식 주문 서비스 플랫폼 영역을 확장한다. 지역 식당 예약 서비스를 추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대구시는 8월 1일부터 대구로에서 식당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식당 예약 서비스에는 지역 식당 1000여 곳이 입점한다. 각 구별로 선정된 먹거리 골목식당과 지역 대표 음식인 막창, 찜갈비, 복어불고기 등 대구10미(味) 식당까지 다양한 메뉴의 식당이 참여한다.
2020년 농식품부로부터 최우수 외식거리로 선정된 ‘안지랑곱창골목’을 비롯해 ‘수밭골웰빙음식거리’ ‘들안길먹거리타운’ ‘반고개 무침회거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골목 식당들이 동참한다.
기존 대구로 회원 누구나 추가 가입 절차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식이나 외식 등 이용 목적에 따른 차별화된 검색이 가능하다. 대구시민들에게 편리한 식당 예약 서비스 제공과 함께 대구 먹거리골목, 맛집을 홍보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로 예약 서비스 가맹점 모집이 진행 중이라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추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가까운 동네 전통시장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대구로는 최단기간 주문액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국 공공형 배달앱 중 실적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맹점에는 최소 31억원에서 최대 61억원의 수수료 경감 혜택이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대구행복페이 이용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돼 지역 대표 배달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식당 예약서비스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퀵서비스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생활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대구로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시민들의 착한 소비 실천을 돕는 대표 생활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