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대한민국 농업을 확 바꿔 나간다”

입력 2022-07-31 11:28
지난 6월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상북도 농정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공모로 농업의 대 전환을 선언했다.

경북도는 민선 8기 농정비전으로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공간으로!’를 선포한 이후 이를 구체화할 역점 시책인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공모 절차 개시로 농업 대 전환의 출발을 선언했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영농조합법인 등으로 구성돼 스마트팜, 수직농장 등의 첨단 농업을 추진해 청년농 유입 촉진에 나선다.

또 기존의 일반농업은 드론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이용한 공동영농을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농업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농촌마을을 조성한다.

이번 공모는 개소 당 총 사업비 500억 원(국비공모사업 포함) 규모 범위에서 각 시·군이 자율 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사업 유형도 ▷첨단농업+공동영농형 ▷첨단농업형 ▷공동영농형으로 구분해 시·군의 특성이 충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공모기간은 9월 2일까지이며 10월경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마을은 내년부터 4년 간 국비공모사업과 지방비를 포함해 최대 5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이를 통해 첨단농업과 공동영농시설이 갖춰진 경쟁력 있는 마을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농업인 개인 별 역량 증진에 중점을 뒀던 농업정책에서 첨단기술로 무장한 기업형 마을농업으로 대전환시켜 청년과 기존 농업인이 함께 일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농업도 변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며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한 첨단농업으로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농촌환경을 만드는 농업 대 전환으로 경북이 대한민국 농업을 확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