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간 두 바퀴 차량(이륜차, PM)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이륜차와 PM(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망사고, PM을 이용한 음주운전이 증가함에 따른 조치다.
올해 1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 이륜차 교통단속은 전년 동기간 대비 34%(3만4164에서 4만5767건) 증가했고 같은 기간 교통사망사고는 50%(4명에서 6명) 증가했다. 또 전년 동기간 대비 PM 교통사고 발생은 36.5%(63건에서 86건) 증가했고 교통사망사고는 100%(0건에서 3건) 증가했다.
이는 두 바퀴 운전자들의 운행 중 교통법규 위반이 많고 두 바퀴 특성상 신체가 외부에 드러나 한 번의 사고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PM 음주단속 현황은 사회적거리두기 시행 전 음주운전 7건(13.2%)에서 시행 후 46건(86.8%)으로 6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술을 마신 후 PM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찰청은 두 바퀴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싸이카순찰팀·암행순찰팀·기동대 등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이륜차와 PM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 실시 중인 이륜차의 번호판 가림·무등록 운행 등 자동차관리법위반과 주요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하고 주요 교차로 및 상습위반 장소에서 이륜차의 교통법규위반을 캠코더로 단속한다.
또 PM 스마트 교통단속을 추진한다. 단속경찰관이 PM공유앱을 활용해 PM이 많이 배치된 장소를 파악하고 인근에서 출발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교통법규위반 및 음주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안전모 미착용, 2인 탑승,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등으로 주간에는 싸이카순찰대를 대학가·동성로·강정보 등 PM 이용자가 많은 장소에 배치하고 야간 및 심야에는 암행순찰팀을 유흥가·주요 대로에 배치해 교통법규위반 PM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두 바퀴 운전자는 사고로 인한 위험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재산과 생명, 신체까지 생각해 안전운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