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북상… 광주·전남 최고 200㎜ 비

입력 2022-07-31 10:03 수정 2022-07-31 12:39
31일 오전 7시 30분 태풍 '송다'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광주·전남 지역이 태풍 ‘송다(SONGDA)’의 간접 영향으로 8월 1일까지 이틀간 최대 200㎜의 비가 내리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송다는 중국 상하이 북동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이틀 동안 광주와 전남에 50∼100㎜의 비가 예보됐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 여러 곳에 20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여수·광양·순천·구례·고흥·보성·장흥·강진 등 전남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또 진도·완도·해남·강진·장흥·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 전남 10개 지역에는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됐다.

남해 바다엔 시속 35~60㎞(초속 10~16m)의 강풍이 불겠다. 물결도 1.5~4m까지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에 따른 해상 안전사고와 건설현장·비닐 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송다는 31일 오전 7시 현재 제주 서쪽 먼바다를 지나 중국 상하이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24시간 안에 송다가 서해 먼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