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등 중환자용 119 특별구급대 생긴다

입력 2022-07-31 12:01

소방청은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를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중환자용 특별구급대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구 2개대와 전남 3개대 등 전국 5개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된다.

이들은 심장정지, 중증외상, 심‧뇌혈관환자 등 중증질환자에 대한 전문처치와 병원 간 이송을 전담한다. 2019년부터 심정지, 심인성 흉통, 중증외상, 아나필락시스, 응급분만 환자에 대해 운영했던 특별구급대에 병원 간 이송을 전담하는 기능을 추가해 특별편성한 것이다.

중증 응급환자의 전원 시 구급차에 의사가 탑승해 응급조치를 지휘한다. 구급대원도 1급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면허‧자격이 있는 대원 2명이 탑승한다. 대원들은 특별구급대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서울 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에서 전문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1차 병원에서 응급환자의 이송을 119상황실에 요청하면 중환자용 특별구급대가 출동해 이송하게 된다.

김태한 119구급과장은 “중증 응급환자에 맞는 최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환자의 생존 예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라며 “제도가 잘 정착되어 확대되도록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관련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