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안부 경찰국 출범을 사흘 앞둔 30일 울산경찰청을 방문해 “경찰국 발족 이후에도 일선 경찰 현장을 찾아 이해를 구하고 설득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울산경찰청을 찾아 경찰국 설립에 대한 일선 경찰의 반발 해소 방안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성주 울산경찰청장은 본관 앞으로 마중을 나와 거수 경례로 이 장관을 맞이했다.
이 장관은 치안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박 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울산경찰청장실에서 약 20분간 비공개 티타임을 가졌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박 청장에게 3일 뒤 출범하는 경찰국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경찰국 운영에 있어서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국 설립 과정에서 모든 경찰청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지역을 방문해 설명을 드렸는데, 발족 이후에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며 “경찰국이 어떠한 제도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말씀을 드리고, 시간이 나는 대로 일선 현장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이해를 구하고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일선의 다양한 의견을 모두 수렴하고 반영해 국민을 위한 경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경찰이 되도록 힘을 최대한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총경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감찰과 관련한 질문에는 “(장관은) 감찰을 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실제 시행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이 없다”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알아서 잘 적절하게 진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