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국민 앞에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저학력, 저소득층으로 몰아가는 것도 매우 저급한 발상이지만, 국민을 학력과 소득으로 갈라치기 하는 것은 대선후보는커녕 어떤 선출직 공직자의 자격도 없는 몰지각하고 위험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 앞에 백배사죄해야 한다”며 “더욱이 그 원인을 언론 환경 탓으로 규정하며 언론이 민주당에 의도적으로 불리한 보도를 일삼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정 계층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원인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언론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미 5년간 문재인정부의 이념 갈라치기, 부동산 갈라치기, 소득 갈라치기로 지칠 만큼 지친 상황이다”며 “그런 민주당이 이제는 정당의 지지자를 소득과 학력으로 갈라치려 하는 것이냐”며 반문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