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이 무적 원딜로 불리는 챔피언 ‘제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젠지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젠지는 12승1패(+22)로 1위에 올랐다.
이날 박재혁은 1세트에서 화제의 챔피언 제리를 골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제리는 최근 대회에서 좋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1티어’ 챔피언으로 평가받는다. 박재혁도 제리의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제리의 위력에 대해 “확실히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서 1티어라는 얘기가 많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제리가 100%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파트너 챔피언 유미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 그는 “유미를 낀 제리와 그렇지 않은 제리는 차이가 크게 난다”라며 “유미가 없을 때 제리는 확실히 카운터 칠만한 상황이 많지만 유미를 낀 제리는 너무 높은 티어”라고 덧붙였다.
박재혁은 2세트에서 칼리스타를 골랐다. 그는 칼리스타 선택마저 제리를 상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칼리스타와 레나타 조합이 제리를 카운터 치기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재혁은 2세트 경기에 대해 “칼리스타로 게임을 할 때 초반 라인전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못한 부분이 있다”라며 “중후반에서 턴을 많이 써서 못 먹은 게 많았다. 많이 굶은 게 아쉽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젠지는 오는 30일 T1(12승1패 +17)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젠지는 지난 1라운드를 포함해 올해 T1 상대로 매치 승리가 없다. T1전을 준비하는 박재혁 또한 비장한 마음이다. 그는 팬을 향해 “늘 너무 과분한 응원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 오는 T1전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정진솔 인턴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