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조합이 오는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공사 재개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집행부와 정상화위원회 측은 29일 집행부와 정상화위원회, 시공사업단, 강동구청이 전날 4자 대면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음 달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사업비 대출 보증 연장 문제와 정상화위 측의 해임 압박 등에 대해 집행부는 이번 합의안에 따라 전원 사퇴 의향서를 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합 집행부 관계자는 “현 집행부가 사퇴할 경우 5~8개월 간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공백이 발생한다”며 “집행부 전원이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새 집행부가 꾸려지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행부는 이사회를 열어 조합 임원과 정상화위 구성원을 포함, 5명 이내로 ‘사업정상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공사재개 협의 등의 업무는 해당 위원회가 담당할 계획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지난 4월 15일 중단된 이후 이르면 오는 11월에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집행부와 정상화위, 시공사업단, 강동구청 4자는 이날 강동구청에서 합의안에 대한 세부조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 짓고 서명할 계획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