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대통령 지지율 28%, 진짜 큰 난리가 난 숫자”

입력 2022-07-29 16:56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8%로 추락한 것에 대해 “진짜 큰 난리가 난 숫자”라며 “과거 같으면 총리, 당대표, 대통령 비서실장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결국 81일 만에 28% 긍정 평가, 62% 부정평가가 나왔다”며 “국민이 상상할 수도 없는 이런 지지도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당이나 내각, 대통령실에서 ‘내 탓이오’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차적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지만 참 옳지 않은 총리고, 당대표고, 대통령 비서실장이다”며 “윤 대통령은 참 지지리 복도 없다”며 참모진들을 겨냥했다.

박 전 원장은 “81일간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인적 개편을 해야 한다”며 “총리가,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무엇을 했느냐. 대통령을 어떻게 모셨느냐”며 “국정을 어떻게 이끌었느냐.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분들이 스스로 물러가 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지율이 단시간에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권성동 직무대행을 만나 며칠간 언론으로부터 고생했다고 한 것, 이것은 국민을 완전히 얕보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는 일은 정의고, 국민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 옳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전부 국민의 분노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