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이재명 ‘백현동 의혹’에 “연결된 위법 발견 못 해”

입력 2022-07-29 16:18 수정 2022-07-29 19:52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최재해 감사원장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에 대해 “그 당시 (성남)시장까지 연결된 위법·부당 사항은 발견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가장 중요한 책임자이자 모든 특혜를 줬을 것으로 의심되는 권한을 가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 대해서 감사원은 별도 수사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이처럼 답했다.

최 원장은 “당시 시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사 요청을 하거나 그런 내용을 보고서에 적시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최고 책임자인 시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감사원이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감사를 했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에 최 원장은 “나름대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권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어차피 객관적으로 나타난 증거에 의해 감사 결과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저희가 밝혀낸 바로는 이게 최선이었다고 이해해줬으면 고맙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