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 열기…왜?

입력 2022-07-29 15:48
강서자이 에코델타 조감도. GS건설 제공

부산도시공사가 강서구 일대에 분양 중인 에코델타시티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올해 부산 분양시장의 대어로 꼽힌다.

29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입주자를 모집한 강서 자이 에코델타는 일반분양 평균 청약경쟁률 114:1을, 이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80:1을 기록했다.

민간분양과 달리 공공분양은 공공주택 특별법에 의거 공급함에 따라 무주택·가구주·소득·자산 등 청약 조건이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에코델타시티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의 인기 고공행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에코델타시티의 미래가치에 대해 기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에코델타시티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국내 최초 친환경 수변 복합도시이다. 국가 주도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신도시로 조성되어 기존 부산의 구도심과는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

교통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에 접해 있는 에코델타시티는 고속도로를 통해 부산 서면까지 30분, 김해 장유까지 15분, 창원은 약 25분가량 소요되며 주변에 김해공항(5km), 부산신항만(12km), 부산역(15km) 등이 위치하여 서부산권 물류· 교통의 요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도 큰 이유다. 최근 건설 원자잿값 폭등으로 분양가격이 상승했고, 청약으로 내 집 마련하려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매우 커졌다. 그런데도 에코델타시티 내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민간아파트와 달리 시행사인 부산도시공사가 분양수익을 최소화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분양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내 한양수자인과 호반써밋 스마트시티의 평균 분양가는 각각 1410만원과 1500만원이고, 올해 상반기 분양한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평균 분양가가 1959만원, 부암2차 비스타동원 아트포레는 1890만원이었다.

반면 올 상반기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한 강서 자이 에코델타와 이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1380만원대 분양가였다. 물가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임을 알 수 있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올해 3월 건축비 고시 이후 원자잿값 폭등으로 추가 건축비 인상이 예상되었지만, 에코델타시티 내 공공분양주택 청약을 기다리고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조속히 분양 추진 및 공급 확대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도시공사는 푸르지오(18BL)의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 승인이 결정 나는 대로 분양 일정에 돌입, 오는 10월쯤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