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균 전남도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 순천1)이 지난해 쌀 재고량과 금년도 과잉 생산량에 대한 정부의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산지 쌀값이 80㎏에 17만7660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20.5%가 낮고, 작년 수확기(10~12월) 이후 계속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의회는 정영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1)이 대표 발의한 ‘쌀값 폭락 정부대책 촉구 건의안’이 제3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따라 정부가 올해 들어 세 차례에 걸쳐 총 37만t을 격리했지만, 적정시기 일실과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정하면서 사실상 쌀값 회복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또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센터가 조사한 4월말 기준 쌀 재고량은 전년 대비 5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올해 벼 생육 상황도 양호하다고 발표했다.
정영균 의원은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쌀 재고량은 갈수록 쌓이고, 국민 1인당 소비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나,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수급대책 부재로 쌀값이 폭락하고 농업인은 경영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8월이면 조생종 벼 수확이 시작된다”면서, “올해 농사도 풍년이 예상되지만, 지금 산지 창고에는 작년 쌀 재고가 너무 많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생명산업이자 기간산업인 농업이 붕괴되면 국가 미래도 담보할 수 없기에 지속 가능한 쌀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실효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가 이날 채택한 ‘쌀값 폭락 정부대책’ 촉구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국회, 각 정당대표,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