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참고인 죽음, 李와 관련? 與, 지지율 떨어지니 아무말”

입력 2022-07-29 15:30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핵심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찬대 의원은 29일 최근 이 의원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의혹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여권은) 이재명 의원이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권성동 현 원내대표와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참고인의 죽음과 이재명 의원이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다”며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자 못 하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번 죽음의 책임은 1차적으로 경찰에 있다. 강압적 수사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자 모르는 사이인 이재명 의원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를 정해놓고 몰아붙이는 수사기관의 못된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식당 등 법인카드 사용처 129곳을 압수수색해 몇 달째 수사 중”이라며 “표창장 하나로 80곳을 전광석화로 압수수색한 ‘윤석열 검찰’이 연상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법인카드 사건은 신속하게 하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사건은 왜 압수수색도 하지 않느냐’고 관련자를 질책했다고 한다”며 “공권력을 집행하는 검찰과 경찰이 얼마나 선택적 수사를 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죽음에 대해 밝히는 것이 국민적 소망이라고 주장했다”며 “국민께서는 ‘정치 천재’로 불린 이준석 대표가 실제 성 상납을 받았는지, 이 사건에 등장하는 7억원과 ‘윤핵관’의 관련 여부, 그리고 이것이 대선에 어떻게 이용됐는지를 더 궁금해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국민께서는 김건희 여사의 가짜 삶의 실체에 대해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여부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며 “이들 사건은 언제 수사해 국민께 보고할지 검찰과 경찰이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