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세계육상연맹 월드랭킹 1위… 한국 선수 처음

입력 2022-07-29 15:25
사진=연합뉴스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육상연맹이 공인하는 월드랭킹 1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가 이 랭킹에서 정상을 차지한 건 처음이다.

29일 세계육상연맹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경기를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에서 우상혁은 오랫동안 서두를 지켜온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월드랭킹은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는 가중치를 부여한다. 우상혁은 최근 12개월 동안 꾸준하게 뛰어난 성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상혁은 지난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은메달을 선물했다. 지난 3월 세계실내선수권과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하며 한국 육상의 역사를 바꿨다.

대한육상연맹은 다음 달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우상혁 포상금 수여식을 연다.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금(포상) 규정에서 명시한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2위 상금은 5000만원이다. 우상혁은 다음 달 10일 모나코,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이후 9월 7일과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에 나서 ‘2022시즌 남자 높이뛰기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