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정보센터 남북사회통합교육원, 북한종교 아카데미 개설

입력 2022-07-29 14:02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남북사회통합교육원(원장 홍양호)이 북한 사회와 북한 내 인권에 관한 시민사회의 다양하고 심층적인 접근을 돕고자 다음 달 8일부터 ‘북한종교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강하는 ‘북한종교 아카데미’는 지난 2월 처음 개설됐다. 모두 8회의 강의로 구성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소장이 ‘북한 종교의 실태와 종교의 자유 확대를 위한 역할 및 책임성’에 관해, 이규영 서강대 명예교수가 ‘독일의 통일 사례에서 본 종교의 역할과 시사점’을, 김병로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이 ‘북한 종교 정책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북한 내 개신교, 천주교, 불교, 천도교의 실태와 남북 교류 현황 등 북한 내 종교에 관한 주제도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NKDB남북사회통합교육원 전용 교육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NKDB사회통합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KDB는 2003년 5월 북한의 인권개선과 인권실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이다. 북한 인권침해 실태조사와 더불어 북한인권기록보존소를 운영하며 북한 인권침해 기록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7월까지 북한 인권침해에 관한 8만2271건의 사건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상태다. 또 2011년에는 15년 넘게 쌓아온 북한 인권 관련 조사와 연구 전문성을 바탕으로 ‘북한 인권 아카데미’를 개설해 북한 인권 관련 교육의 첫 삽을 떴다.

이어 2015년 1월부터는 남북사회통합교육원을 설치하고, ‘통일외교 아카데미’ ‘심리·상담 아카데미’ ‘통일사회복지 아카데미’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며, 2018년과 2021년에는 각각 ‘남북동행 아카데미’와 ‘통일법률 아카데미’를 신설해 통일 시대를 앞두고 실질적인 사회통합을 위한 교육을 시작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