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스케치북 검사’ 사건 공식 사과

입력 2022-07-28 23:28
삼성 라이온즈 사과문.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팬들의 응원 스케치북 검사 논란에 사과했다.

삼성은 28일 구단 SNS에 “삼성 라이온즈 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 시리즈 동안 세이프티 캠페인에 따른 검색 과정에서 일부 팬의 스케치북을 일일이 열어보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어떤 이유에서도 있어선 안 될 일이었다. 현장에서 불쾌감을 느끼셨을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9일 삼성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대구 홈구장을 찾은 일부 팬들은 “스케치북 검열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삼성은 내부 조사를 했고, 실제 과한 수준의 검열이 있었다는 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은 “외부 경비 업체가 팬들의 입장을 안내하며 과도하게 물품 검사를 했다. 팬들의 편의를 위해 더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