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역사연구회가 편찬한 역사서 ‘시민의 한국사’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에 “‘시민의 한국사’는 선사시대부터 문재인정부 시기까지 장구한 우리 역사를 개관한 한국사 통사”라며 “국정교과서 파동의 성찰 위에서 국가주의적 해석을 배제하고 사실 중심으로 객관적 역사를 서술한 시민을 위한 역사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폐지했던 사람으로서 매우 반가운 책”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형편이 된다면 서가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겠다”며 “국정교과서 반대에 머물지 않고 70여명 집필자의 공동 작업으로 훌륭한 대안을 제시해준 한국역사연구회의 10년에 걸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한국역사연구회는 1988년 출범한 한국사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책을 발간하며 “2013년 ‘교학사 책 파동’과 2015년 ‘국정 교과서 파동’이 그 발단”이라며 “권력에 무너진 역사 서술에 맞서 제대로 된 한국사를 만들어보자는 문제의식 아래 기획했다”고 밝혔다.
책은 전근대편과 근현대편 2권으로 구성됐으며 선사시대부터 올해 초 문재인정부 시절까지, 총 8편으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지정학의 힘’ ‘짱개주의의 탄생’ 등의 사회 과학 분야의 서적들을 소개한 바 있다.
언급된 책들이 모두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가장 최근 추천한 ‘지정학의 힘’은 교보문고가 집계한 7월 3주차 정치·사회 부문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짱개주의의 탄생’ 역시 7월 3주차 기준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