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경단녀 위한 ‘바우처 사업’ 시범 운영

입력 2022-07-28 16:30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40대 경력단절여성(경단녀) 등을 위한 ‘서초형 평생교육 바우처(이용권) 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범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초형 평생교육바우처’는 혼인·임신·출산·육아와 가족돌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지역 내 40대 여성들에게 전액 구비로 연 20만원의 평생 교육비를 지원해 취업과 자기계발에 보탬을 주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교육부 출연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국가·지역 평생교육바우처 시스템’을 연계해 추진한다. 구는 이번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자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도 절감했다. 또 바우처 대상자들은 전국의 2400여개나 되는 온·오프라인 가맹 평생교육기관에서 이 시스템을 통해 보다 다양하게 원하는 강좌를 찾아 수강할 수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평생교육법 개정으로 평생교육바우처 발급 권한이 지자체까지 확대됨에 따라 발 빠르게 올해 5월 조례 개정을 완료했다”며 “6월에 보건복지부와 사업시행에 필요한 사회보장신설제도 협의 또한 마무리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시범 사업 참여자 1200명을 다음 달 1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또 향후 시범운영을 통한 이용자 교육과정, 학습결과를 분석해 지원 대상과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초구는 이번 사업을 포함한 ‘서초형 평생교육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연말까지 마무리해, 양질의 생애주기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40대 경력단절여성들의 자기계발과 취업 등으로 이어지는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평생교육 정책으로 구민 누구나 마음껏 꿈꾸는 ‘평생학습도시 서초’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