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출범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선다. 싱가포르를 찾아 공공주택과 고밀복합개발 현장 등을 둘러보고, 베트남에서는 직접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참석차 출장길에 오른다고 28일 밝혔다. 출장 일정은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오 시장은 해당 기간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베트남 호치민도 방문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우선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 초청 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등 글로벌 아젠다와 관련한 서울시의 선도적인 정책을 알릴 방침이다. 또 세대 통합형 공공주택 ‘캄풍 애드미럴티’,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원’ 등을 방문해 공공주택이나 도심복합개발 등 싱가포르 우수정책의 서울시 적용방안도 모색한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 일정을 마친 뒤, 다음 달 2~3일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다. 호치민에서는 베트남 정부가 세계적인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한 첨단 클러스터인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를 찾아 수출 성과를 내는 우리 기업체를 방문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대표, 법인장 등 경제인 40여명과 만나 서울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 시장은 코로나19로 2년 넘게 침체했던 서울관광 재도약을 위해서도 직접 나선다. 현지 여행업계 등을 대상으로 한 관광 설명회에 참석해 직접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명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번 해외 출장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비전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서울관광의 재도약을 선언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