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백서 발암물질 확인” 결국 고개 숙인 스타벅스

입력 2022-07-28 15:18 수정 2022-07-28 15:31

스타벅스가 지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서머캐리백 관련 시험을 의뢰한 결과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 284㎎/㎏~585㎎/㎏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내피에서는 29.8㎎/㎏~724㎎/㎏가 검출됐다.

스타벅스는 e프리퀀시 적립으로 서머 캐리백으로 받은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굿즈를 제작해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 방문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조치와는 별도로 제공된다. 이 조치는 다음달 31일까지 변동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굿즈 수령을 원하지 않는 경우 서머 캐리백과 동일한 수량으로 스타벅스 리워드카드 3만원을 온라인상으로 일괄 적립한다.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하지 않은 웹 회원에게는 MMS로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3만원권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측은 “전사적 차원에서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번 이슈로 큰 우려와 실망을 끼쳐 드려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검출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지만 이벤트를 강행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폼알데하이드가 가방류에는 다른 의류나 침구류와는 달리 안전 요건 적용 사항이 아님을 인지하고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파악하고 교차 검증하는 과정이었다”며 “다시 한번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