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밀양등산학교, 김해숲체원, 김해 용지봉 자연휴양림 등 국립 산림 휴양기관이 속속 들어선다.
경남도는 강원도 속초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밀양에 국립등산학교가 건립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되는 국립밀양등산학교는 남부권 최초로 설립되는 등산·트레킹 전문 교육기관이다. 등산학교는 청소년을 비롯해 일반인, 전문 산악인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등산교육과 안전한 등산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등산학교 인접 부지에는 스포츠클라이밍 경기를 할 수 있는 규모의 다양한 코스를 갖춘 인공암벽장도 조성된다.
산림청이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국립등산학교와 인공암벽장은 내년 준공이 목표다.
국립김해숲체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2020년 녹색자금 조성사업 대상지’에 선정되면서 김해시 상동면 일대에 조성 중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김해숲체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김해시 상동면 일대에 조성 중이다. 김해숲체원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목구조 건축물로 설계한 산림복지시설로, 방문자센터와 숙박시설, 식당, 체험교육시설 등을 갖췄다.
김해 대청 계곡에 자리한 국립용지봉 자연휴양림은 3년간의 조성공사 끝에 지난 3월 개장한 데 이어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58㏊규모에 국비 86억원을 들여 조성한 용지봉 자연휴양림은 방문자센터와 숙박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탐방로 등이 갖춰 숙박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립밀양등산학교와 국립김해숲체원이 준공되면 도내 국립산림휴양기관은 5개소로 늘어난다.
윤동준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산림휴양 관련 국가기관이 경남에 속속 들어섬에 따라 도민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국립산림휴양기관 유치와 별개로 올해 139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 상반기에 공립 자연휴양림 2곳(진주, 의령)과 치유의 숲 1곳(산청)을 신규 개장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