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역전 적시타와 실점을 막는 수비 등 공수 대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재역전패 당했다.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대 4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 53승 45패가 됐다.
최지만은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때렸다. 1회초 2사 1루에서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웰스가 던진 초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 이후 24일, 15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다.
최지만의 투런포와 2회초 레일리의 솔로포, 5회초 1사 2루에서 얀디 디아즈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4-3으로 앞서던 탬파베이는 9회말 볼티모어 호르헤 마테오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연장에 돌입했다.
탬파베이는 10회초 디아즈의 내야안타, 조시 로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아로자레나의 우전 2루타를 치면서 2점 앞서갔다. 최지만은 고의사구로 출루해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이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6대 4로 종료됐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아웃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1-1로 맞선 4회초 2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다시 섰다. 두 개의 볼을 골라낸 김하성은 파울 2개 이후 세 번째로 방망이를 휘두르며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2-1 역전을 시켰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수 실책으로 1루로 출루한 뒤 그리샴과 프로파의 이어진 안타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센스있는 활약으로 실점을 막았다. 6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땅볼 타구를 1루수가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빗나가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루 뒤에서 백업 수비를 하던 김하성이 공을 잡아 재빨리 3루로 송구해 2루 주자 미겔 카브레라를 아웃시켰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재역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3-2로 앞선 9회말 2사 1,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3대 4로 졌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