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8일 2023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 주빈국으로 스페인이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직위는 최근 스페인 공예진흥원과 서면교환 방식으로 초대국가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페인 공예 작품이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스페인공예진흥원은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산하의 기관으로 스페인 공예 산업 발전과 국내외 홍보를 위해 1981년 설립됐다. 공예 관련 전시와 교육, 공예의 날, 공예대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3청주공예비엔날레는 스페인의 공예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초대국가의 날을 통해 스페인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박상언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화려함과 우아함, 자연주의와 장인정신 등 다양한 문화적 매력이 응축된 스페인을 주빈국으로 초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예를 마중물로 한국과 스페인 양국의 문화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청주공예비엔날레는 내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청주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1999년 시작한 세계 최대 공예축제 중 하나다. 내년 행사 주제와 전시 구성 계획 등은 내달에 확정될 예정이다.
예술감독은 강재영 국민대 대학원 도예학과 겸임교수가 선임됐다. 강 감독은 2008중국난징트리엔날레 공동 큐레이터, 2020~2021밀라노한국공예전 예술감독 등을 지냈다.
공예계의 신인을 발굴하는 2023청주국제공예공모전은 내년 3월 31일부터 5월 7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공모전은 공예 공모전과 공예와 도시의 공존아이디어를 받는 공예 도시랩으로 나눠 진행된다. 총상금은 1억4300만원이다. 수상작은 내년 8월 최종 선정하고 행사기간 전시된다.
2021년 공예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정다혜 작가는 올해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의 재단 공예상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