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고기국수(사진)나 성게국, 꿩메밀국수 등을 판매하는 도내 향토음식점을 제주 관광의 새로운 먹거리 명소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도는 제주 고유의 음식을 판매하는 도 지정 향토음식점을 도민과 관광객이 쉽게 찾아 즐길 수 있도록 홍보 방식을 다변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도가 지정한 41개 향토음식점 외부에 향토음식점 지정 표지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지정서만 배부해 외부에서 이용객들이 향토음식점 지정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도 도시디자인담당관실에서 표지판을 디자인했다.
내달부터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도는 향토음식점 가운데 역사가 오랜 업소를 대상으로 메뉴 소개와 맛 칼럼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8월부터 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제주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적극 알려나갈 예정이다. 동영상 제작은 올해 전문가 추천에 따라 12곳을 우선 촬영하고 3년에 걸쳐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토음식 도록 개정판 발간, 향토음식 품평회, 레시피 제작 등 제주 고유의 맛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향토음식점은 지정 신청 음식점을 대상으로 메뉴의 향토성과 위생 관리, 고객서비스 분야를 심사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41곳이 지정·관리되고 있으며, 올해 신규 지정은 9월부터 진행된다.
김상엽 도 식품원예과장은 “제주 향토음식점은 엄격한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된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 문화 명소가 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