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GM과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부터 3년간 광양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다. 리튬, 니켈 등을 원료로 만든다.
포스코케미칼이 GM에서 수주한 양극재 공급계약은 모두 2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합작해 캐나다 퀘벡에 설립한 ‘얼티엄캠’의 연산 3만t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8조389억원 규모의 계약도 맺은 바 있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3262억원을 투자해 광양공장 안에 연산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키로 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능력을 올해 1만5000t에서 2025년 22만t으로 늘려 현재 33% 수준의 자체 생산비율을 64%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간 원료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한다. 양극재의 성능, 수익성, 공급 안정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