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8만8384명, 확산세 둔화에도…“40만명 우려”

입력 2022-07-28 10:38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8만8384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0만285명)보다 1만1901명 줄었다. 전날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며 4월 20일(11만1291명) 이후 98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지만, 다시 8만명대로 내려왔다. 누적 확진자는 1953만5242명이 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해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도 1주가 아닌 2주 단위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1일(7만1145명)의 1.2배, 2주일 전인 지난 14일(3만9172명)의 2.3배다.

전문가들의 유행세 예측도 엇갈린다. 전날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수리모델링 유행 예측 보고서에선 신규 확진자 수가 3주 후면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4주 후 40만명대로 증가한다는 예측이 함께 나왔다.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출입국 제한 조치 완화 이후 해외여행이 늘면서 해외 유입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입국자 격리면제, 국제선 항공편 증편 등으로 입국 규제가 완화된 이후 해외유입 사례는 6월 24일부터 한 달 넘게 세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2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532명)보다는 107명 적었지만, 여전히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며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96명으로 전날(177명)보다 19명 늘면서 지난 5월 28일(196명) 이후 두 달(61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주(17∼23일) 평균인 102명의 2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환자는 직전일과 같은 25명이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2명(48.0%)으로 가장 많고, 70대 9명, 60대와 50대 각 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957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