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9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77조 203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25% 증가했고, 순이익은 11조988억원으로 15.2% 늘었다.
DS(반도체) 부문은 2분기 매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선제적 시장 예측을 통한 견조한 서버 수요 적극 대응,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반도체는 대량판매·SoC·DDI(디스플레이 구동칩) 판매 확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SDC(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지속되며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가 목표 수율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은 지속 둔화됐다.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2분기 매출 44조4600억원, 영업이익 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양호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와 에어컨 등 계절 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MX(모바일)는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1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수주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미국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 등 신규 수주 활동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이 지속되며 이익은 감소했지만, 비스포크(BESPOKE) 글로벌 확산과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1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환영향은 달러화의 큰 폭 강세로 부품 사업 중심으로 1분기 대비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